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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T ARTICLE/BEHIND STORY

behind 3. #12 실패한 여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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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3. #12 실패한 여행은 없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여행은 아무것도 남기질 않는다.
그런 여행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 부드럽게 잊힐 뿐이며, 완벽한 기억을 망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오히려 여행을 주저하게 만든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행은 알아봐 둔 음식점이 문을 닫았거나,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거나,
기차를 놓치는 등의 외적인 요인에 의해 계속해서 공격받는다.
그런 기억은 대체로 오래 남는다.
'모든 기억은 희미해진다'는 오랜 격언은 실패한 기억엔 쉽사리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소설 속 모험을 떠난 주인공에게는 늘 시련이 생긴다. 모든 이야기에는 시련이 주어지고,
그런 시련들은 주인공의 모험을 더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준다.
여행에서의 실패의 경험은 마치 소설 속 주인공에게 닥친 시련과도 같다.
시련은 여행을 특별한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준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에서 만큼은 자주 실패해야 한다.
실패한 여행이란 나만이 경험한 여행이라는 뜻일지도 모른다.

 

 

작가 정욱 https://brunch.co.kr/@framingthe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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