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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2. #11 투명한 물 속, 한여름의 판타지아
투명한 물 속, 한여름의 판타지아
파란 하늘을 반사시키며 찰랑거리는 투명한 물을 보고 있으면 어딘지 늘 이상한 기분이 든다.
우리에게 늘 익숙한 땅이 아닌 물이라는 세계가 일으키는 생경한 감정.
물의 가장자리에 서면 늘 이 세상의 끝이나 시작에 닿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발끝을 차갑게 간질이는 물은 나에게 자꾸만 물 속으로 들어오라고 유혹한다.
세상의 끝이나 시작에서 한 발짝 더 나가 다른 세상을 보지 않겠느냐는 은밀한 속삭임이다.
그렇게 물 속에 몸을 담그면 그곳은 전혀 다른 세계.
차가운 물이 몸을 포근하게 감쌀 때 느껴지는 전에 없던 안도감.
포근한 물속에서 고개를 쳐 들면 보이는 건
오직 물결이 만들어내는 어지러운 수평선과 파란 하늘 뿐이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항상 물 속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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