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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T ARTICLE/BEHIND STORY

behind 5. #8 평일, 한낮의 생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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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5. #8 평일, 한낮의 생동감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한낮에 또렷이 깨어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우리는 낮 동안 깨어있다기보단 잠들어 있는 편에 더 가깝다.
화창한 평일 한낮의 시간을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생각해 보면 의외로 답은 명확하게 나온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대부분 멍하니 학교나 회사에서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조용히 기다리는데,

그건 마치 죽어있는 것과 다름없는 상태다.


이런 사실을 깨닫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평일 오후 세시쯤 그냥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를 산책해 보면 된다.
그럼 당신이 알지 못했던, 잊고 지내던 세계가 그곳에 펼쳐질 것이다.


하교하는 어린아이들의 명랑한 웃음소리와 한가로이 길을 거니는 노인들의 모습과
부드러운 바람결, 한산한 거리의 골목 풍경까지.


주말의 낮은 모두가 똑같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므로 소용없다.
오직 평일 낮의 시간 만이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시간을
아쉽게 흘려보내고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동시에 역설적으로, 우리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작가 정욱 https://brunch.co.kr/@framingthe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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