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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T ARTICLE/BEHIND STORY

behind 2. #4 겨울, 따스한 계절의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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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2.
#4 겨울, 따스한 계절의 틈새

 

파랗게 바람이 얼어붙는 겨울이면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오는 스웨터의 촉감에서 일말의 안도감을 느낀다.
거리를 걷다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자그마한 꼬마전구는
따스히 반짝이며 시린 겨울의 온도에 온기를 더한다.


차가운 겨울의 온도에는 짙은 외로움이 배어있지만

사람들은 이를 견뎌낼 만큼의 딱 그만큼의 따스함을

계절의 틈새마다 마련해 둔다.


불현듯 만나는 따스함과 차가운 겨울의 대비는
여행의 기억을 더 선명하게 한다.
하루 종일 찬바람을 맞다가 들어온 실내의 안온함이나
카페에서 주문한 핫초코 한 잔의 온기와 향긋한 기억.
그리고 작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들.
겨울은 여행의 극적인 요소를 가장 압축적이고도
따스히 추출해낸 계절이다.

 

그 계절 속, 여행의 환희와 좌절은
저 트리에 걸린 깜빡이는 꼬마전구처럼 간헐적으로 반짝인다.

 

 

 

작가 정욱 https://brunch.co.kr/@framingthe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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